결혼 생활에서의 한 몸을 이루는 연합
에베소서 5:22-33에서 바울은 전형적으로 매우 불평등한 관계를 가진 1세기 남편과 아내 사이의 관계에 대해 여러 가지 진술을 합니다. 바울은 예수님과 교회 사이의 관계를 결혼 생활의 모델 또는 본보기로 제시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의 권위가 남편들이 따라야 할 본보기로 여기에 제시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연합이 그 예이며, 바울은 이를 설명하기 위해 머리-몸의 비유를 사용합니다.
비유적으로 말하면, 예수님은 그의 “몸”(엡 5:23, 30)인 교회와 연합된 “머리”이십니다. 연합이 가능하고 유지되는 것은 예수님께서 사랑하는 교회를 위해 자신을 낮추시고 자신을 버리셨기 때문이며(엡 5:25), 또한 교회를 거룩하게 하시고 영화롭게 하심으로써 교회를 높이시기 때문입니다(엡 5:26-27). 교회는 예수님께 협력하고 충성하며, 더욱 예수님을 닮아가면서 이 연합을 유지합니다.
바울이 은유적으로 “머리”와 “몸”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에베소서의 세 구절에서 그는 교회와 아내들이 머리에 밀착되어 있고 머리와 같이 되어 깊은 충만함과 연합을 이룬다고 말합니다(엡 1:22-23; 4:15-16 참조 4:13, 5:22-33).
좋은 결혼 생활에서 남편(은유적 “머리”)과 아내(은유적 “몸”)는 연합합니다. 이러한 연합을 육성하기 위해 바울은 남편들에게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내어 주심 같이하라”고(엡 5:25) 촉구했습니다. 이어 남편들에게 “남편도 아내를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해야 합니다”고 권고하며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곧 자기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자기 육신을 미워한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먹여 살리고 돌보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그렇게 하시듯이 합니다.”(엡 5:28-29)라고 바울은 덧붙입니다.
남편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신 것처럼 아내를 사랑함으로써 1세기 남자들이 누렸던 지위와 특권 중 일부를 포기했습니다. 그는 아내를 자신의 (남성) 몸처럼 사랑하고 돌봄으로써 아내를 더욱 평등하게 대했는데, 이는 1세기 결혼 생활에서는 전형적이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창세기 2장 24절을 인용하여 연합이라는 주제를 이어갑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자기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되는 것입니다”(엡 5:31). (바울은 남편에게 하는 말에서 “이끌다” 또는 “권위를 갖는다”라는 의미의 단어를 결코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하십시오.)
바울은 남편에게 지도자가 되라거나, 아내에게 추종자가 되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그는 남편들에게 아내를 사랑하고 귀히 여길(양육) 것을 촉구했으며, 아내들에게는 남편에게 순종하고 존경할 것을 촉구했습니다(엡 5:22-24, 33b).
저는 기독교인의 관계에서의 복종을 “겸손하고, 충성스럽고, 사랑에 찬 존중과 협력”을 포함하는 애착으로 정의합니다. 저는 제 정의에 “사랑”이라는 단어를 포함시켰는데 그 이유는 모든 기독교인의 행동은 사랑을 포함하고, 사랑에 의해 동기를 부여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혼 생활에서의 상호성
에베소서 5:22-33에서 남편과 아내는 따로 구별되어 특정한 태도와 행동에 관한 지침를 받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아내가 남편을 사랑하고 귀히 여기는(양육) 것에서 면제된다거나 남편이 아내에게 복종하고 존중하는 것에서 면제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특히 에베소서 5:22-33은 모든 사람이 서로 복종하라는 부름으로 시작되고(엡 5:21), 5장은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께서 사랑하시는 것처럼 희생적인 사랑을 하도록 부름심으로 시작됩니다(엡 5:1-2).
에베소서 5장 2절과 에베소서 5장 25절에 사용된 거의 동일한 언어를 비교해 보면 이렇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사랑하셔서(καθὼς καὶ ὁ Χριστὸς ἠγάπησεν),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향기로운 예물과 제물로 자기 몸을 내어주신 것과 같이 (καὶ ἑαυτὸν παρέδωκεν ὑπέρ),
여러분도 사랑으로 살아가십시오(ἐν ἀγάπῃ) (엡5:2)
“남편 된 이 여러분, 아내를 사랑하기를(ἀγαπᾶτε)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셔서(καθὼς καὶ ὁ Χριστὸς ἠγάπησεν)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내주심(καὶ ἑαυτὸν παρέδωκεν ὑπέρ) 같이 하십시오(엡5:25)
에베소서 5:1-2와 21에 있는 피차 복종할 것과 희생적인 사랑에 대한 지시는 바울의 모든 청중, 즉 남성과 여성모두에게 주어졌습니다. 복종은 단지 아내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희생적 사랑 역시 남편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1세기 그리스-로마 시대의 많은 결혼생활에서 진실하고 상호적인 사랑과 충실함은 없었습니다. 바로 이런 맥락에서 바울은 에베소서 5:22-33을 기록하였고 예수와 교회의 연합을 모델로 하여 기독교인의 결혼에서 연합을 촉구했습니다.
에베소서 5:22-33에 대한 더욱 짧은 요약
~ 바울은 에베소 아내들에게 자신들의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말합니다(일반 남성이 아닌). 그리고 그는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복종하는 예를 사용합니다(에베소서 5:22-24).
~ 그는 머리와 몸의 은유에서 ‘머리’와 ‘몸’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이는 주로 하나됨을 의미합니다.
~ 바울은 남성들에게 리더십이나 권위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남편들에게 말할 때 사랑이라는 단어를 6번 사용합니다(엡 5:25 하).
~ 제가 제안하는 관점은 바울은 남편들이 그리스도께서 하신 것처럼 자신을 낮추기를 원했지만(엡 5:25), 또한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높이신 것처럼 아내들을 높여 교회를 영광스럽게 그리스도께 드리기를 원했다는 것입니다(엡 5:26-27).
~ 에베소의 남편들은 아내를 자기 자신의 몸처럼 사랑함으로써 높여야 했는데, 당시 1세기에는 아내의 몸이 일반 여성의 몸보다 훨씬 더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엡 5:28-31).
~ 바울은 결혼 생활에서 지위의 평준화와 깊은 수준의 연합을 원했습니다(엡 5:31-33). 그는 가부장제나 일방적인 종속을 강화할 의도가 없었습니다. 그는 에베소서 5-6장의 가정규례를 피차 복종하는 것에 대한 지시로 시작했습니다(엡 5:21).
각주
헬라어에서 에베소서 5장 22절은 5장 21절(“서로 복종하라”) 없이는 말이 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22절이 21절에서 “복종하다”라는 의미를 차용했기 때문입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헬라어 사본 중 일부에는 22절에 “복종하다”를 의미하는 동사나 분사가 없습니다. 바울이 한 동사의 의미를 두 가지, 때로는 세가지 진술에 적용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였습니다. 여기에는 에베소서 5:21-22의 헬라어 문법을 논의하는 기사가 있습니다.
© 2015년 Margaret Mowczko (마가렛 모우츠코)
이미지 크레딧
에베소서 5:22-33에 관한 저의 모든 기사(영어)는 여기에 있습니다.
더 알아보기
평등주의의 성경적 근거 (500자)
바울의 사역 신학: 고린도전서 14:34~35
바울의 사역 신학: 디모데전서 2:12
바울의 사역 신학: 디모데전서 3:2과 브리스길라
한국어로 된 더 많은 기사는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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